환절기 큰 일교차는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줘 생산성 저하의 원인이 된다. 가축에게 영양가 높은 사료를 급여하고, 축사의 온도와 환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논 뒷그루 사료작물 재배를 위한 배수로를 정비하고 남부지방에서는 중하순경 유채와 귀리를 파종한다. 이 밖에도 구제역과 돼지열병·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축사 방역에 신경 쓰고 황사에도 대비하자. 글/ 장영내
가축 전염병 예방하고 동계 사료작물 관리해야
[봄철 피부질환 예방해야]
어린 송아지의 경우 호흡기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보온과 환기가 필요하다. 번식우는 혹한기를 피해 분만하도록 하는 것이 좋으므로 수정 시기를 5월 이후로 조정하는 것이 좋다.
육성우 사양 시 유의할 점은 버짐의 예방이다. 버짐은 소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줘 생산성 저하의 원인이 된다. 일광욕을 통해 피부의 ?팡이 번식을 막고 유황연고나 목초액 등을 이용해 빨리 치료한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젖소의 발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므로 발정 발견을 통한 적기수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겨울 동안 발정이 없었던 개체들이 정상적으로 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운동과 함께 햇볕을 충분히 쬘 수 있도록 관리한다.
젖소의 발굽은 몸을 지탱하고 발을 보호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발굽 질병이 있으면 소들이 승가를 하지 못해 발정 발견이 어려워진다. 발굽 소독조를 설치해 발굽 질병을 예방하고 정기적으로 발굽을 관리한다.
착유우의 경우 ?온이 올라가면서 겨울철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해 영양 수준을 정상적인 유지 요구량의 110%에서 105% 수준으로 조정해 준다.
[온도 편차 줄이고 환기에 신경 써야]
돼지는 다른 가축에 비해 성장단계별로 적정 사육온도 범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돈사 환경관리가 중요하다.
포유자돈은 샛바람에 노출되면 소화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져 허약한 돼지로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새끼돼지 전용 보온등이나 보온상자를 적절히 활용한다.
이유자돈은 환절기 온도 차가 5℃ 이상이 되면 질병 저항력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사육밀도가 높룀면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소모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돈군의 올 인-올 아웃(all in-all out)을 계획적으로 실시하는 등 세심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한 칸에 여러 마리를 키우는 비육돈사는 기계적 환기에만 의존할 경우 돈사 내 유해가스 발생량과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관리자가 직접 가스 발생량과 바깥 온도를 고려해 환기팬을 수동으로 조정·관리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날씨가 풀렸다고 갑자기 보온시설을 없애면 새벽에 계사온도가 급감해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다. 보온시설은 서서히 제거해 낮과 밤의 계사 내 온도 ?이가 10℃ 이상 벌어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특히 온도 유지를 위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료 효율이 떨어지고 폐사율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계사의 구조·일령·기후·사양관리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환기를 실시한다.
일조시간이 점차 길어지면서 닭의 모든 생리 활동이 활발해진다. 사료의 질과 양을 적절히 조절하고, 길어지는 일조시간에 맞춰 점등 관리를 철저히 해 산란율의 저하를 방지한다.
[황사 발생에 따른 가축관리 필요]
황사 발생 시 각종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므로 축산농가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황사 발생 전, 농가에서는 황사에 대한 예보를 잘 듣고 황사 발생에 대비한다. 황사특보가 발령된 후에는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농가는 운동장·목장에 있는 가축을 축사 안으로 신속하게 대피시킨다.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황사가 축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노지에 방치하거나 쌓아둔 사료용 건초와 볏짚은 비닐이나 천막 등으로 덮어 황사가 묻지 않도록 한다.
황사특보가 해제된 후에는 축사 주변과 안팎에 묻은 황사를 깨끗이 씻고 소독해야 하며 이때 가축의 먹이통이나 가축과 접촉되는 기구류 등도 꼼꼼히 소독한다.
가축이 황사에 노출되었을 때는 몸체에 묻은 황사를 털어낸 후 구연산 소독제 등으로 분무소독을 해 준다. 황사가 끝난 후 2주 정도는 질병의 발생 유무를 세심히 관찰하고 병든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관할 읍·면이나 가축방역기관 등에 신고한다.
<상순>
- 돼지열병 예방주사
- 동계 사료작물 진압 및 웃거름 주기
- 축사의 보온시설 관리
<중순>
- 가축의 기생충 구제
- 귀리·유채 등 사료작물 파종
- 돼지 분만 및 새끼돼지 관리
<하순>
- 아까바네 백신 접종
- 가축 분뇨시설 점검
- 전염병 예방 위한 ?사소독
